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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주기도문 재번역 작업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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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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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KNCC 모임 갖고 최종안 도출할 듯
교계에서 그간 진행되어 오던 주기도문의 재번역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결론이 주목된다. 사진기자 김범태
교계에서 그간 진행되어 오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재번역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결론이 주목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의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위원회는 최근 마지막 모임을 각각 갖고, 최종 문안을 확정했다.

교계에서는 이들 양대 조직에서 조율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새 문안이 큰 차이가 없어 오는 3일(금)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열리는 한기총과 KNCC의 재번역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합의된 문안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높다.

만약 이 자리에서 통일된 문안으로 합의되면 각각 실행위원회 등을 거쳐 한기총과 KNCC가 공식으로 채택하고, 이를 가맹 교단들이 각각 총회에 상정하여 인준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기총의 재번역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주기도문 가운데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종전에 사용하던 문구를 수동태인 원문에 충실하며 문자적으로 번역할 것인가와 능동태로 번역하여 문장이 어색하지 않도록 의역할 것인가를 두고 고심했다는 후문.

원어와 신학적 토론이 이어졌으며 국어학적 검토를 참고한 후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해지게 하시며’라는 수동태 보다는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는 의역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 이 문구에 대해서는 ‘아버지께서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음’이라는 각주를 달아 원어의 뜻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한기총 측은 “이처럼 각주를 붙인 것은 원어와 신학적 의미와 국문법과 운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총이 재번역한 주기도문의 새 문안은 다음과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1)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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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께서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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