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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미스와 비공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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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월호 2024년 3월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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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미스와 비공개 증언

아서 L. 화잇


한때 진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던 스티븐 스미스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초기 재림교회가 교회의 징계를 어떻게 실행했고 성령께서 어떻게 영적인 변화를 이루어 주셨는지를 그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편집실


1850년 뉴햄프셔주 유니티 출신의 스티븐 스미스는 공적인 사역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그릇된 진리로 실족했다. 그는 경고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한 사상들을 선택하며 반대 진영에 가담했다. 매사추세츠주 메드퍼드의 집회에서 제임스와 엘렌 화잇은 그의 활동을 인지했다. 

제임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형제들 사이에 분열이 있었다. 스티븐 스미스와 조사이어 하트가 먼저 그들을 방문하여 우리에 대한 편견을 심어 주려고 했다. 그것은 악영향을 끼쳤지만 우리는 집회를 계속해 나갔다.

“그 집회에서 큰 부담이었던 것은 S. 스미스와 H. W. 앨런의 오류를 지적하고 일부 형제들의 행보에 대한 교회적 조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것이었다. 엘렌은 진영에 발생한 저주스런 일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찌푸린 표정을 짓고 계셨으며 교회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을 계시에서 보았다. 앨런과 스미스 형제의 유익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 상황에서 그들을 출교하는 것이었다. 모두가 주어진 빛에 따라 행동했고 계시를 받아들였고 모두 손을 들어 출교를 결의했다.”


워싱턴주 뉴햄프셔 집회

엘렌 화잇은 워싱턴 집회(1851)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워싱턴에서 주님께서는 친히 집회의 규칙을 정하셨다. 스티븐 스미스와 E. P. 버틀러 그리고 75명의 교인 모두 믿음 안에 참석했다. 스티븐 스미스는 그릇된 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와 J. 하트는 그들 중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우리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채웠다. 거짓 내용들이 떠돌아다녔다. 그 무리는 침몰하고 있었고 셋째 천사의 기별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병들었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진영에 저주받은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진영 밖으로 내보내고자 했다.

[안식일에] 나는 환상에 이끌렸다. 워싱턴에서 여러 상황이 내게 나타났고 이것을 나는 교우들에게 분명하게 알렸다. 그 이상은 강력한 효과를 가져왔다. 버틀러 형제와 S. 스미스를 제외한 모두가 그 계시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우리는 모두 행동해야 할 의무를 느꼈고 형제들의 만장일치로 S. 스미스는 자신의 그릇된 관점을 영원히 내려놓을 때까지 교회에서 제명됐다.”

제명된 지 약 1년 후에 스티븐 스미스는 자기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며 재입교했다(1852). 그러나 몇 달 뒤 그는 다시 그릇된 시각에 빠져 제명당했다. 1857년에 다시 돌아왔지만 그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오류에 빠졌을 때인 1850년대 어느 시점에 엘렌 화잇은 그에게 편지하여 그가 추종하는 길을 계속 고수한다면 그의 삶이 어떻게 될 것인지 묘사해 주었다. 그는 편지를 받고 나서 그것이 책망의 증언일까 두려워 우체국에서 집으로 가져가서는 뜯지도 않은 채 큰 짐 가방에 깊숙이 밀어 넣었다.

거의 30년 동안 스티븐 스미스는 교회를 떠나 옛 형제들에게 등을 돌렸고 사납고 비판적이었다. 다행히 스미스 부인은 여전히 신실했고 주간지인 『리뷰(Review)』가 그들의 집으로 배달되었다. 어느 날 스미스는 그 책자를 집어 들어 엘렌 화잇의 글을 읽었다. 그는 계속해서 그녀의 글을 읽었고 자기 마음에 호소하고 있음을 느끼며 마음이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회복과 개혁

1885년, E. W. 판스워스는 워싱턴 교회에서 부흥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스미스는 12마일을 걸어 그 안식일 모임에 참석했다. 설교가 끝나자 스미스는 일어나 발언권을 요청했다. 교인들은 그가 거세게 비판하며 심술을 부리리라 예상했다.

그는 “형제 여러분, 저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비판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일은 이제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회 조직에 증오를 품고 지속적으로 여기저기 반대편에 합류했다가 내리막을 걷고 동조자들이 혼란에 빠졌던 과거를 회상했다. “진실은 결국 밝혀지게 마련입니다.” 그는 말했다. “진실이란 이 교회에 반대했던 이들은 얻은 것이 없지만 함께했던 이들은 번창하고 더욱 성장했으며 더 헌신적이고 경건해졌다는 것입니다. 반대한 이들은 오직 싸우고 논쟁하는 법만을 배웠습니다. 신앙도 모두 잃어버렸지요.”

“정직한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시고 우리를 반대하신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런 사람들과 합류하고 싶습니다.” 

스티븐 스미스는 짐 가방에 넣어 둔 엘렌 화잇의 편지가 떠올랐다. 집으로 돌아온 뒤 그는 곧 겉봉을 뜯고 편지 내용을 읽었다.

다음 안식일에 그는 워싱턴으로 갔고 거기서 판스워스가 예언의 신에 대해 전하는 설교를 들었다. 설교가 끝났을 때 스미스는 다시 앞으로 나왔다.

“저는 28년 전에 한 증언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집에 가져와 짐 가방에 넣어두고 지난 목요일까지 한 번도 읽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증언을 믿지 않았고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편지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까 봐 그것을 읽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그런데 “저는 거의 늘 화가 치밀어 있었지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형제 여러분, 저에 대한 그 모든 증언이 사실이고 저는 그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마침내 그것들[증언들]이 모두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그분에게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였다면 제 삶의 모든 행로가 바뀌고 지금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정직한 사람이라면 사람을 항상 하나님과 성경으로 인도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가 정직하다면 그렇게 말할 겁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직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그들은 저를 고난의 세상에서 구원해 주었을 것입니다. …저는 제 표현마따나 ‘어떤 늙은 여자의 계시’만큼 저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소서. 하지만 슬프게도 그 계시는 옳았고,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던 그 남자는 전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증언은 옳았고 저는 틀렸습니다.”

“형제 여러분, 제가 저지른 일을 되돌리기에는 이제 너무 늙었습니다. 기운이 없어 큰 집회에 참석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반항자가 항복했다는 사실을 세상의 우리 교인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스티븐 스미스의 삶과 경험에 진정한 변화가 일어났고 말년에 그는 친절하고 다정하며 열성적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다음의 책에서 인용한 글이다. Arthur L. White, Ellen G. White: The Early Years (1827~1862)(Hagerstown, Md.: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85), 216~218; 49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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